대구시는 대구한의대학교(경북 경산시)에 전국 처음으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가 개설된다고 23일 밝혔다.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학력을 신장시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만족도를 높이고 취업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 이 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없이 면접 등 자체 평가로 내년부터 매년 20명의 결혼이주여성이나 다문화 가정 자녀를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4년이며 지역사회에서 수요가 많은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과목들로 구성된다. 대학 등록금은 대구시가 5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구한의대에서 장학금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업은 토요일 오프라인 수업과 사이버강좌로 진행될 예정이다. 졸업 후에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에서 관련 분야 취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많을 경우 대구한방병원으로 강의실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에 전국 최초 ‘다문화 복지 한국어학과’ 개설
입력 2014-12-23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