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가 ‘빙속 여제’ 이상화에 이어 박승희까지 불참하면서 다소 맥이 빠진 모습이다.
23~24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내년 2월 28일부터 이틀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15 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하지만 22일 이상화가 감기 몸살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박승희까지 23일 컨디션 난조로 기권하면서 여자부는 ‘투 톱’이 빠진 채 치러지게 됐다.
이상화가 전날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 여자부는 2인자인 박승희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꾸자마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선 박승희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곧바로 디비전A(1부리그)에 진입하고 연달아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세를 잇고 내친김에 내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손에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박승희는 잠시 휴식을 선택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맥빠진 빙속 스프린트선수권대회… 이상화 이어 박승희까지 불참
입력 2014-12-23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