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교수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에 총장 임용제청 거부 이유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교수회는 “올 초부터 교육부는 총장 직선제 폐지와 총장추천 위원회에 의한 간접선거를 무리하게 요구해 왔고 우리는 이를 수용해 시행착오를 극복하면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2인의 총장임용 후보자를 선출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받은 것은 사유도 명기되지 않은 임용제청 거부 통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는 대학의 자치와 자율을 존중하는 일반적인 상식은 물론 현행법규에도 위배되는 것이고 총장직의 공백이 대학에 초래할 갖가지 고충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더 잘 알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해 교육부는 그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북대학교는 지난 18일 총장 임용후보자의 임용제청 거부처분에 대한 관련문서 및 동 결정에 관한 교육부 인사위원회 회의록의 정보 공개를 교육부에 청구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경북대 교수회 “교육부, 총장 임용제청 거부 이유 밝혀라”
입력 2014-12-23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