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의 유작이 담긴 베스트 앨범이 오는 24일 세상에 나온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4일 정오 베스트 앨범 ‘리부트 유어셀프(Reboot Yourself)’를 온오프라인 동시 발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앨범에는 1988년 대학가요제에 부른 신해철의 데뷔곡 ‘그대에게’부터 ‘민물장어의 꿈’, ‘날아라 병아리’와 지난 6월 발매한 마지막 솔로앨범 ‘리부트 마이 셀프 파트1(Reboot Myself Part 1)’ 타이틀곡 ‘단 하나의 약속’까지 고인의 명곡 50여곡이 모두 들어간다.
갑작스런 사망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신해철의 유작 중 넥스트유Utd.와 함께 작업한 ‘핑크 몬스터(Pink Monster)’도 앨범을 통해 세상에 나온다. ‘핑크 몬스터’는 록스타일의 신나는 음악으로 생전에 신해철이 애착을 가진 노래 중 하나다. 넥스트의 보컬인 이현섭과 신해철의 목소리가 함께 담겨 있다.
이 앨범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2500장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네 장의 CD에 담길 앨범에는 신해철의 어린시절부터 성장 과정, 솔로와 밴드 넥스트로 활약했던 활동 모습 등 고인의 일대기별로 그간 노출되지 않았던 미공개 사진들과 신해철의 어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 등이 수록된다.
넥스트는 지난 21일 SBS ‘가요대전’에서 신해철의 유작 중 ‘리얼 월드(Real World)’의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곡은 고인이 생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조카를 보며 영감을 받아 쓴 곡으로 베스트 앨범에는 실리지 않는다. 완곡은 내년 초 나오는 넥스트 신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신해철 유작 담긴 베스트 앨범 24일 발매
입력 2014-12-23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