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닉네임 ‘뿌꾸빠뿌꾸빠’가 쓴 ‘헿 위화감이 없당’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달력에서 크리스마스를 나타내는 빨간 숫자 25를 검은색으로 칠한 사진인데요. 애써 매직으로 검게 칠했지만 군데군데 삐져나온 색칠이 사진을 더욱 애처롭게 만듭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분, 휴일 반납하고 근무하시는 분입니다” “울어서 글자가 좀 번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솔로’ 네티즌들의 다양한 위로가 이어졌습니다. 트리를 두고 혼자서 춤을 추는 사진, 외롭게 혼자서 크리스마스를 축복하는 사진, 아예 달력에서 숫자 25를 지워버린 네티즌도 있습니다. 비록 크리스마스가 외로운 사람들이지만 함께 격려하고 보듬어 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뿌꾸빠뿌꾸빠’에게도 큰 격려가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험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사고의 발생률이 평달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다고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집에서 드라마나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기자도 365일 중 하루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이날 야근을 합니다. 함께 힘냅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