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여자청소년 자립생활관 개관

입력 2014-12-23 17:26
한국청소년보호협회가 23일 경기도 안양시 호성로에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안양여자청소년자립생활관’을 단장해 새로 문을 열었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488㎡(148평)의 2층 건물에 16명의 소녀들이 생활하게 된다. 한국청소년 보호협회는 올해 8월 낙후된 옛 건물을 부수고 6억2000만원을 투입해 새 건물을 지었다.

이 생활관은 비행경력이 있는 10대 소녀들에게 가정과 같은 따뜻한 생활공간을 제공해주는 곳이다. 검정고시 준비와 상급학교 진학은 물론, 직업교육과 취업알선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회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음의 상처가 있는 소녀들을 위한 심리치료와 악기 연주 등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곳에서 기타와 드럼을 배운 소녀들로 구성된 5인조 밴드 ‘지지배 Girl’은 생활관 행사나 인근 지역사회행사에 단골 출연진으로 환영받기도 한다.

한국청소년보호협회 이중명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하고 일을 찾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새롭고 좋은 환경에서 더 큰 희망을 갖고 생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