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방북 불허에 대한 통일부의 어설픈 해명?

입력 2014-12-23 16:05

정부는 23일 북측의 초청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방북을 불허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이 조화를 받을 때와 전달할 때도 (북한에) 올라갔고 이번에는 구체적 액션 없이 감사 인사만 듣기 위해서 최근 3차례나 방북하는 점 등이 적절하지 않다고 정부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이 거듭 방북하는 것이 정치적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이희호 여사를 대신해 김정일 3주기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박 의원이 방북했을 당시 일어난 정치권에서의 논란을 정부가 감안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선 나오고 있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박 의원의 방북을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