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우부대 해단...필리핀 재해복구 1년 임무 완료했다

입력 2014-12-23 16:03
합참 제공

초대형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해 1년 전 파병됐던 아라우부대의 해단식이 23일 특수전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합참, 육·해·공군, 해병대의 주요인사와 파병 장병 가족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라우부대 장병 297명은 지난 16일 필리핀 현지에서 ‘재해복구 임무 종결행사’를 갖고 전날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아라우부대는 필리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 파병된 이후 1년 동안 ‘피의 희생을 땀으로 보답한다’는 슬로건 아래 6·25 참전국인 필리핀에서 재해복구활동을 펼쳤다.

70여 채의 건물과 쓰러진 전신주 250여 개를 다시 세우고, 17만t에 달하는 태풍의 잔해물을 깨끗하게 치워 태풍 피해가 가장 컸던 레이테주(州)를 정상화하는데 기여했다고 육군은 평가했다. 한국군 의료진은 현지 주민 4만여명을 진료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