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 결식학생 급식비 모금 나서

입력 2014-12-23 15:12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지역 결식학생 급식비 지원을 위한 성금모금에 나섰다.

2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번 성금모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급식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학생들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하고 있다.

울산공장 66개 사내동호회와 반우회(반장모임)는 울산공장 21개 식당 출입구에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은 식당에 설치된 모금함·현장 각 부서에 마련된 희망저금통·급여공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 윤갑한 사장 등 임원들도 23일 본관식당 모금현장을 직접 찾아 모금활동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정의 성금을 기탁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 작년까지 모두 7만9000여명의 울산공장 직원들이 참여해 총 5억2000여만 원을 모금했다.

현대차도 2008년부터 매년 매칭그랜트로 결식학생 급식비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 성금 1억7000만원은 지난 7월부터 북구지역 기초수급자 가정 초등학생과 중학생 208명의 급식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