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23일 완전 다운된 것은 미국의 보복 공격보다는 반북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와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성격상 물증 확보가 어려운 만큼 공격의 주체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반북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신중하게 내놓았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반북 극우단체, 미국 정부, 북한의 자작극 등 3가지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다”며 “순전히 추측이지만 반북 극우단체가 선택적으로 해킹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난 주말 ‘비례적 대응’ 발언이나 공격의 양상 등에 비춰 보았을 때 미국 정부의 공격으로 보인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인터넷 마비-미국 보다는 반북단체 소행 가능성
입력 2014-12-23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