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혼다 미연방하원의원 초청 환영회 여의도 순복음교회서 열려

입력 2014-12-23 14:24 수정 2014-12-23 15:57
한일기독의원연맹(공동대표 김영진, 황우여) 창립이후 위안부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함께해 온 혼다 의원과의 연대를 다짐하는 모습. 우측부터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마이크 혼다 미연방하원, 이영훈 한기총 대표, 황우여 사회부 총리, 의원, 사진=마이크 혼다 의원 초청위원회
강연중인 마이크 혼다 미하원의원 사진=마이크 혼다 의원 초청위원회
위안부문제와 군국주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한 촉구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마이크 혼다 미연방하원의원의 초청환영회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홍문종), 국가조찬기도회(회장 감경철), 한일기독의원연맹(대표회장 김영진, 공동회장 황우여)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계와 정계 각평신도단체와 한기총 임원단, 여야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축사에서 “마이크 혼다의원은 개인에게는 여러가지로 어렵고 불리한 여건속에도 오직 정의로운 길, 모두에게 유익한 바른 길을 의연하게 걸어오신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귀감이 되고있다”면서 “그 분의 의로운 선택이 당면한 한일관계를 회복하는데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한일기독의원 연맹 대표회장은 “금년 8월 일부 우익성향의 재미일본인들이 마이크 혼다 의원을 8선 고지에서 떨어뜨리려 할 때 미국의 시카고한인회와 W-KICA 두 단체가 혼다 의원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현장에 달려가 도왔다”며 “일부 일본우익단체의 낙선운동 속에서도 ‘혼을 다해 도우자’며 ‘혼다’ ‘혼다’ 했던 것이 되살아 우리 앞에 당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홍문종 국회조찬기도회장은 “이런 귀한 환영감사예배를 준비해주신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이영훈 한기총대표 회장님과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하고 마이크 혼다의원의 굽힐 줄 모르는 역동성과 훌륭한 지도력에 경의와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감경철 국가조찬기도회 신임회장은 공식적인 첫일정을 가졌다. 그는 “어려운 고난의 길을 선택하고 정의를 실천해 오신 의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가조찬기도회도 민족의 고난과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미국에 이민 간 한 유학생이 연방정부의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고 마지막 면접에서 ‘미국의 국가이익과 한국의 국가이익이 상호 충돌할 때 어느편에 설것인가?’라고 묻는 면접관에게 ‘저는 정의로운 쪽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하여 최종합격 한 일화를 전하면서 혼다 의원 역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정의롭게 선택한 평화와 정의의 사도”라고 말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조국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영원함에도 혼다 의원은 굳건한 믿음과 참된 신앙인으로서 조국 일본에 대해 과거사를 올곧게 청산해야 한다고 외치는 참모습 속에서 우리는 깊은 존경과 무한한 사랑과 감사의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런 고귀한 결단을 정의롭게 실천하고 계시는 혼다 의원에게 우리한국 교계를 대표하여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환영사를 했다.

이어서 마이크 혼다 의원은 간증을 겸한 인사말을 통해 태평양 전쟁시 자신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부모님과 함께 콜로라도 수용소에서 당한 고난을 증언하면서 인권과 자유, 평화의 소중함을 차분하게 간증했다. 그는 “2차대전후 무려 20만명의 위안부할머니들이 성적 노리게로 말할수 없는 고난을 당했으나 아직도 이심각한 비이성적 비인간적인 사태가 바른 해결의 길을 찿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하나님의 인간을 사랑하시는 고귀한 형상의 회복을 위해 모두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을 사랑하고 또 역사의 미래를 위해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르게 하려고 온힘을 다하고 있다”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연로하신 분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 이 문제에 대해 일본은 지체함이 없이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방문중 혼다 의원은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후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집(원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에 4번째 방문을 통해 위안부출신 할머니들을 위대한 우리들의 어머니들 이라고 부르며 위로의 선물을 전달했다.

한편 한일기독의원연맹의 김영진 대표회장은 혼다 의원과 별도 접촉을 갖고 금년 7월 시카고에서 논의한 “위안부할머니대책 동아시아연대기구”의 창립을 위한 2차 협의를 내년 1월 19일 미국LA의 마틴 루터킹 퍼레이드 행사에 초청된 두사람이 함께 만나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데 합의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 함께 초청된 미국의 한인 여성운동가인 KCCD 임혜빈 회장은 내년 LA 대책논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앞으로 이 국제기구에는 일본의 도이 류이치 한일기독의원연맹 일본측회장, 미국의 토니 홀 하원11선 의원, 호주의 프레드 나일 상원의원과 한국의 정계, 교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동아시아의 각국 주요 인사들도 동참키로했다.

이날 사회는 기독대학의 이강평 총장과 축도는 엄신형 전 한기총대표회장이 맡았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여야국회의원과 이명흠 회장, 강성재 아시아 문화 경제 네트워크회장 등 각계를 대표한 주요 사들이 성황리에 참석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