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망 다운, 내부 피해는 거의 없을 것

입력 2014-12-23 14:57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들이 23일 새벽 1시부터 10여시간 완전 다운돼 접속이 되지 않았지만 북한 내부 사회에 미치는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호제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번 사태로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마비된 사이트들은 북한 내부에서는 쓰지 않는 외부망이어서 외국 사람들이 접속이 안 되는 불편함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현재 세계인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인터넷망인 월드와이드웹(WWW)에 연결된 외부용 인터넷과 내부용 인트라넷인 ‘광명망’의 두 개 네트워크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번 공격은 인터넷에 연결된 외부망에 국한된 것으로 북한 내부사회에 미치는 피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강 연구위원은 광명망에 대해 “외부와 연결을 해놓지 않았을 것이고 북한이 철저하게 대비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