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첫 한국인 행장이 탄생했다.
SC은행은 임시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박종복(59) 현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조만간 지주 이사회 및 주총을 열고 SC지주 회장으로도 선임할 예정이다. SC은행이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후 한국인이 행장 자리에 앉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부행장은 청주고등학교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20여년 일선 영업점을 두루 거친 영업통이다. 이후 PB사업부장,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등 은행 영업 핵심 요직을 역임했다. 부행장으로는 지난 4월에 임명됐다.
내년 1월 8일 행장 겸 회장으로 취임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현 아제이 칸왈 행장은 기존의 동북아 지역 총괄 대표로 한국, 일본, 몽골 지역을 관할하게 된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한국SC은행 첫 한국인 행장 박종복 부행장 선임
입력 2014-12-23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