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청사 건립과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일단 마무리하고 23일 정부세종청사 완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세종청사 건립은 2005년 10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고시하면서 본격 시작됐고 18개 중앙행정기관과 18개 소속기관이 2012년 9월부터 올해 말까지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입주를 완료했다.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국토교통부·환경부·농림축산부 등 7개 중앙행정기관과 조세심원 등 6개 소속기관이 1단계로 2012년 9~12월 이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국가보훈처·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중앙노동위원회 등 10개 소속기관이 2단계로 입주했다. 법제처·국민권익위원회·국세청과 우정사업본부·한국정책방송원은 마지막 3단계로 이달에 둥지를 틀었다. 이전 고시가 난 부처가 아니지만 해양수산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입주해 있다. 입주 공무원 수는 1만3000여명이다.
세종청사는 연면적 63만㎡로 정부과천청사(15만8174㎡)의 4배 규모이며 지하 1~2층·지상 4~12층 17개 동으로 이뤄졌다. 건설·이전 사업비는 부지매입비까지 포함해 1조7671억원이 들었다.
그러나 ‘행복도시건설특별법’ 제정 이후 정부 조직개편 등으로 출범한 미래창조과학부와 최근 안전행정부에서 분리된 출범한 행정자치부,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등은 이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정부세종청사 시대 본격 개막… 23일 완공 기념식
입력 2014-12-23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