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잠룡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차기 당권경쟁이 ‘빅3’(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의원) 중심 구도로 진행되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계’로 분류되는 박수현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빅3 불출마 요구와 관련, ‘안 지사와 공감대를 형성했느냐’는 물음에 “평소에 안 지사도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을 여러차례 들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빅3로 고정화돼서 치러지는 전대가 국민에게 큰 감동을 드리기에는 모자란다는 차원의 이야기를 안 지사와 공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새로운 역동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전대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의 지지를 끌어올리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박 의원은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희정 "빅3, 국민에게 큰 감동주기엔 모자란다"-박수현 의원 전언
입력 2014-12-23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