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훈이 사연은 영상으로도 소개됐습니다. 승훈이는 캄보디아에서 온 엄마와 단 둘이 삽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승훈이는 3시간 동안을 혼자 보낸다고 합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엄마는 그 시간이 얼마나 초초하고 불안할까요. 깜깜한 저녁, 홀로 엄마를 기다리는 승훈이는 또 어떻고요. 작은 발기척에도 엄마가 온건 아닐까. 밖을 쳐다보는 승훈이. 패딩점퍼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6살 승훈이는 아직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 나이 다른 또래는 벌써 배변훈련이 끝났을텐데 말이죠. 승훈이는 집에 화장실이 없어 추운 공동 화장실을 써야 해요. 엄마는 늘 미안합니다. “아기 때 제대로 보살핌을 주지 못하고 지금도 생활이 많이 불안해서래요. 나으려면 사랑을 많이 줘야 한대요.”
페이스북을 통해 승훈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승훈이 사연에 마음이 먹먹하다” “엄마 없는 시간 우리 집에서 돌보고 싶다” 등 댓글을 남기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