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천교회 박금호 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

입력 2014-12-23 11:06
광주광천교회는 박금호 담임목사의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식을 기독교계 지도자와 성도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 대성전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김영태 목사는 지난 14일 열린 원로목사 추대식에 참석해 “30년간 한 교회에서 외길을 달려온 박 목사가 비록 담임목사의 역할을 넘기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할 것”이라며 “더 큰 부흥을 이루는 광천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85년 광천교회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30년간 교회를 지켜온 박 목사는 “목회자로서 행복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제2의 목회를 시작하는 심정으로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광천교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광주 쌍촌동에 들어선 광주광천교회는 1953년 11월 9일 창립됐다. 그동안 지역사회와 농어촌 미자립교회들을 섬기는 지역사회의 대표적 교회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1958년 초대 목사의 뒤를 이어 부임한 제2대 홍관순 목사는 제2,성전과 제3성전을 건축해 광천동에 든든한 뿌리를 내렸다. 1985년 제3대 목사로 부임한 박 목사는 볼리비아와 필리핀에 교회와 유치원, 초·중학교를 설립하고 농어촌 학생들을 위한 장학관을 개관하는 등 세계선교와 장학사업에 주력했다.

박 목사는 1998년에는 광주의 금융·상업시설이 밀집된 상무신도심을 축으로 교회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 쌍촌동 부지에 새 성전과 사회복지관을 신축해 이전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