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봉 불안감’ 경기북부 외국인 밀집지역 특별방범

입력 2014-12-23 11:04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최근 ‘박춘봉 사건’ 등으로 외국인 범죄와 관련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민·경 합동 특별방범 활동을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경기북부 외국인 밀집지역인 포천 소흘·일산 탄현·파주 광탄 등지에서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순찰 중이다.

또 고양, 남양주, 양주에도 기동대를 지원 배치해 외국인 밀집지역과 우범지역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지난 22일에는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일대에서 박상용 신임 경기경찰2청 2차장과 김충환 포천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42명과 외국인방범대·어머니방범대 등 지역주민 78명이 함께 민·경 합동순찰을 했다.

외국인음식점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송우사거리 일대에서 합동 순찰을 하고 플래카드·피켓·전단지 등을 활용한 범죄예방 활동을 펼쳤다.

현재 포천시는 체류 외국인이 약 1만7000명으로, 경기북부지역에서 가장 많이 분포해 있다.

특히 소흘읍 송우리는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피의자인 박춘봉이 살해된 여성의 휴대전화를 버리고 간 곳으로 알려져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졌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