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박근혜 이정희에 연하장 발송

입력 2014-12-23 10:14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에게 보낸 연하장이 이슈다.

통진당의 전 당직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희 전 대표에게 보낸 연하장이 오늘 오후 왔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연하장에서 “2015년 희망의 새해가 밝아 오고 있습니다. 을미년 새해에는 국가 혁신과 경제 재도약의 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평화와 인내의 상징인 양의 해에 국민 여러분이 모두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고 적었다. 박 대통령의 연하장은 지난 19일부터 발송됐다. 연하장 표지에는 박 대통령이 직접 수놓은 자수 그림이 인쇄돼 있다.

하지만 연하장은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정당해산 결정을 내리고 박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한 직후에 도착했다.

네티즌들은 “대선 때부터 두 사람의 인연은 소설로 쓸 정도” “연하장을 받아든 이정희 부들부들 거릴 거 같다” “이정희 꿈이 이뤄질라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