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는 2014 대한민국 연극대상에 극단 대학로극장의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작품은 허름한 옥탑방에서 동화를 쓰는 춘복과 춘복의 신장을 아들에게 이식하기 위해 그를 찾은 애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절망과 희생, 슬픔, 구원을 이야기 한다.
‘색다른 이야기…’는 작품상, 연출상(이우천 연출), 남자연기상(정우준)을 받아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작품상에는 ‘색다른 이야기…’와 함께 극단 백수광부의 ‘즐거운 복희’, 노네임씨어터컴퍼니의 ‘히스토리 보이즈’, 푸른가시의 ‘은미’, 극단 고래의 ‘빨간시’, 극단 치악무대의 ‘죽기살기’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연기상은 ‘빨간시’의 강애심, 신인연기상은 ‘성인동화 은혜갚은 학’의 임연주와 ‘은미’의 윤미순이 수상했다.
희곡상은 ‘빨간시’의 이해성, 무대예술상은 ‘즐거운 복희’의 손호성, 신인연출상은 ‘죽기살기’의 권오현에게 돌아갔다.
한국연극협회가 발간하는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베스트 공연 7편에는 ‘만주전선(극단 골목길)’, ‘혜경궁홍씨(국립극단)’, ‘환도열차(예술의전당)’, ‘홍도(구리아트홀&극공작소 마방진)’, ‘변태(극단 인어)’, ‘붓바람(극단 하땅세)’, ‘무사시(LG아트센터&일본 호리프로)’가 꼽혔다.
지역 연극인들을 대상으로 뽑는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은 조민철 2014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 등 16명이, 문화시장상은 문동신 전북 군산시장이 받았다. 고(故) 김동훈 연출가를 기리는 김동훈연극상은 배우 김태훈(세종대 공연학부 교수)에게 돌아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대한민국 연극대상에 ‘색다른 이야기 읽기…’ 선정
입력 2014-12-23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