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완전 이적

입력 2014-12-23 01:36

지동원(23)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도르트문트와 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3년 반으로 2018년 6월까지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 이적료와 주급 등 이적에 관련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동원과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전남에서 잉글랜드 선덜랜드로 이적한 뒤 자리를 잡지 못하던 지동원은 2013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당시 지동원은 후반기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을 막는데 일조했다. 지난 1월 도르트문트과 4년 계약을 맺고 이적을 확정 지은 뒤에도 아우크스부르크로 다시 6개월 임대를 떠났다. 지동원은 당시 아우크스부르크 복귀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새롭게 시작한 지동원은 잦은 부상과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기 동안 2군팀에서 뛴 5경기가 전부였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와 프라이부르크가 지동원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결국 지동원은 자신에게 친숙한 아우크스부르크를 선택했다. 지동원은 내년 1월 31일부터 재개되는 분데스리가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아우크스부르크 복귀전을 치른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