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35)가 쌍용자동차 해고자가 복직될 수 있다면 비키니를 입고 춤이라고 추고 싶다고 밝혀 화제다.
이효리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되었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또 해당 글에 대해 누리꾼이 “소녀시대랑 걸스데이도 동참하면 좋겠다”란 댓글을 달자 “효과는 그게 더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또 다른 누리꾼이 “쓰시는 김에 티볼리 광고 출연 어떠신지요?”라고 묻자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라도 좋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2009년 4월 경영난을 이유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직원 2646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직원 1666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980명에 대해서는 정리해고를 실시했다. 희망퇴직에 반대한 159명은 정리해고됐다. 해고된 직원들은 해고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적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2심에서 해고 무효 판결로 뒤집힌데 이어 최근 3심에서 상고기각 및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
이효리는 그간 사회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월에는 시민 10만명이 1인당 4만7000원씩 내 쌍용차와 철도노조 등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의 모금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동물 학대 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꾸준히 밝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역시 이효리… “쌍용차 해고자 복직되면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입력 2014-12-22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