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22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을 만나 한·인니 자유무역협정(FTA)격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및 주요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1973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비약적으로 발전한 양국관계를 양자차원 뿐 아니라 핵심 중견국가들 간 결속을 통해 보다 공고히 하고 확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려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역 투자 확대와 한·인니 CEPA 체결 추진이 필요하다”며 “진정으로 상호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윈윈’ 협정이 될 수 있도록 양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CEPA 협상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정 의장은 내년 7월 서울에서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국의 첫 글자를 딴 모임) 소속 5개국 국회의장 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조코위 대통령도 공감을 표했다고 국회 측은 전했다.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 의회에서 즐키플리 하산 국민평의회(MPR) 의장 및 이르만 구스만 상원(DPD) 의장과 연쇄회담을 갖고 CEPA 협상, MIKTA 의회 간 협의체 구성 등 정부·의회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정의화 국회의장 인니 대통령 만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논의
입력 2014-12-22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