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 서열 2위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22일 당 주요 인사 문제를 놓고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마자 발언권을 신청한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를 향해 ‘독단적 인사’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 인재영입위원장에 권오을 전 의원, 국책자문위 부위원장에 안경률 전 의원을 임명하는 방안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박 이사장은 2005년 3월 수도 이전에 반대하며 의원직을 버리고 탈당해 당시 비대위원장이던 박 근혜 대통령과 대립하면서 친박계와는 불편한 사이다. 또 공교롭게 권, 안 전 의원 모두 친이(친 이명박)계인 게 친박계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서청원,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영입 둘러싸고 충돌
입력 2014-12-22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