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을숙도문화회관은 24, 25일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성탄가족뮤지컬 ‘피노키오의 크리스마스 모험’(사진)을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연시간은 24일 오전 10시30분, 11시30분, 성탄절인 25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등 5회이며, 매회 공연시간은 60분이다.
피노키오의 크리스마스 모험은 개구장이 우리 아이들과 너무나도 닮은 피노키오가 겪는 크리스마스의 모험이야기다. 어느 산골 마을에 나무로 가구나 장난감을 만드는 일을 하는 소목장 제페트라는 노인이 있었다. 그는 가족이라고는 단 한명도 없는 무척 외로운 노인이었다.
그런 그에게는 유일하게 찾아와주는 악동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7살, 장난꾸러기 마키가 있었다. 마키 역시 심한 개구쟁이인 탓에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 늘 혼자인 아이다. 하지만 제페트는 심한 장난을 쳐도 자신의 집을 찾아와 주는 마키가 항상 고맙고 늘 기다려진다.
물론 마키는 제페트가 만든 장난감을 몰래 가져가 놀거나 망가뜨리기 위해서 찾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런 마키가 제페트에게는 유일한 친구인 언제나 항상 귀여운 녀석이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나쁜 짓을 많이 해 올해도 크리스마스 선물 받기를 포기하고 시무룩해져 있는 마키에게 제페트는 친구가 되어 놀아 줄 수 있는 나무인형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얼마 후 나무인형이 완성되는데 문득 제페트는 그 나무인형이 자신의 아이였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히 들어 결국 아무도 모르게 샛별요정에게 소원을 빌게 된다. 그날 밤 샛별요정이 나타나 제페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나무인형에 생명을 불어 넣어 준다. 움직이고 말을 할 수 있게 된 나무인형. 잠에서 깨어난 제페트는 샛별요정의 소원으로 아이를 얻게 되어 매우 기뻐하며 아이의 이름을 ‘피노키오’라 짓는다.
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런 피노키오가 진정한 사람이 되기 위해 겪게 되는 크리스마스날 즐겁고도 험난한 모험 이야기를 춤과 노래, 그리고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이번 공연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을숙도문화회관,‘피노키오의 크리스마스 모험’ 공연
입력 2014-12-22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