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리자 “국민 주권을 짓밟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헌재의 결정은 물론 이날 중앙선관위 결정을 비판하며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전북도의회 이현숙 의원은 “당장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황당하다. 국민의 투표를 통해 뽑힌 도의원을 선관위가 무슨 자격으로 자격상실 결정을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조만간 전북도당 입장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순천시의회 김재임 의원도 “헌재의 왜곡된 판단으로 민주주의에 위기가 닥쳤다”며 “정치적 다원주의가 부정되고 민주주의 기초가 파괴되는 암흑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다른 의원들과 상의해 법적 대응 등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선관위들은 이날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따른 말소 통지가 오면 통진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등록 해지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해당 지방의회에서도 선관위 결정에 따른 의원 말소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의원직 상실 통진당 비례대표 지방의원 "암흑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입력 2014-12-22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