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특별 자체감사로 (국토부) 조사관과 대한항공 간 유착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만약 유착이 있었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현안보고를 통해 “조사의 공정성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해당 항공기 사무장을 조사할 때 대한항공 임원을 동석시킨 데 대해 “조사 과정에서 여러가지 부적절한, 공정성 훼손을 의심받을 만한 허술한 조사가 이뤄진 부분이나 공정성에 의심을 살 만한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필요하면 언제든지 재조사하겠다”며 “재조사하게 된다면 현재 팀과 다른 새로운 팀을 구성해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토부 장관 "'땅콩회항' 대한항공과 유착있으면 검찰 수사 의뢰"
입력 2014-12-22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