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성 ‘안동역에서’ 표절 논란…6년전 발표됐는지 왜 지금?

입력 2014-12-22 15:03
사진= 네이버 블로그 캡처

가수 진성(48)이 불러 인기를 얻고 있는 ‘안동역에서’가 표절 분쟁에 휘말렸다는 소식이다.

노래가 발표된 지 무려 6년 만이다. 왜 이럴까?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작곡가 정풍송씨는 ‘안동역에서’가 자신이 작곡한 나훈아의 ‘흰구름(1995)’을 표절했다며 작곡가 최모씨를 상대로 최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정씨가 표절이라고 주장한 근거는 두 곡 맨 앞부분이 모티브를 포함한 4소절이 완벽하게 똑같고 시작 모티브부터 브릿지 부분 20소절까지를 보면 15소절이 같다는 이유.

따라서 정씨는 작곡가 최씨가 지금까지 1억원의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의 절반인 5000만원과 저작인격권 침해로 인한 5000만 원 등 총 1억원을 요구했으며 또 이 곡을 공동 저작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씨가 '흰구름'에서 사용한 멜로디가 독창적이라 주장하는데 이미 과거부터 국내와 일본 등다른 곡에서도 비슷하게 진행되는 멜로디가 다수”라며 “왜 다른 곡은 문제 삼지 않고 6년 만에 인기를 끈 이 노래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