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송민호 ‘열도’ 발언 죄송… 대본 철저히 확인 못 했다”

입력 2014-12-22 14:11

SBS ‘가요대전’ 측이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열도’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가요대전’ 제작진은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송민호의 잘못된 단어 사용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작진이 대본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감수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글을 남겼다.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요대전’에서 공동 MC를 맡은 송민호는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보이그룹의 메가 스테이션”이라며 다음 무대를 소개했다. 열도는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이란 뜻으로 흔히 일본을 말할 때 쓰인다.

네티즌들은 송민호의 발언을 두고 “열도의 뜻도 모르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문제의 표현이 처음부터 대본에 적혀있던 것으로 밝혀지자 SBS도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