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피해 소니 ‘인터뷰’ 무료배포 나선다

입력 2014-12-22 13:56
AFPBBNews=News1

미국이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한 컴퓨터 해킹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소니 영화사가 영화 ‘인터뷰’를 자사 온라인 배급망을 통해 무료 배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 소니 영화사가 자사 온라인 배급사 ‘크래클’을 통해 이 영화를 무료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소니가 ‘인터뷰’의 온라인 무료 배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 영화사는 성탄절인 오는 25일에 맞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암살 음모를 다룬 코미디영화 ‘인터뷰’를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나 관객에 대해서도 테러 위협이 제기되자 개봉을 취소했다.

소니 고문변호사 데이비드 보이스도 이날 NBC 일요 시사 대담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소니는 인터뷰 개봉을 연기했을 뿐이고 배포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어떤 방식이 될지 몰라도 영화는 배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