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슈틸리케호 공격수에 이정협(25·상주 상무)이 깜짝 발탁됐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호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로는 조영철(25·카타르SC), 이근호(29·엘자이시)와 함께 이정협(25·상주 상무)이 발탁됐다. 이정협은 대표팀의 12월 제주 전지훈련에 발탁된 선수다. 키 186㎝의 장신 공격수인 이정협은 21일 열린 대표팀 자체 최종 평가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슈틸리케 감독에게 마지막 눈도장까지 확실하게 찍었다. 소속팀에서 조커로 주로 활약해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으나 슈틸리케 감독이 “문전 움직임이 흥미로웠다”는 평가를 내린 선수다. 이날 발표된 23명 대표 선수 가운데 첫 국가대표 발탁은 이정협이 유일하다. 반면 함께 경쟁한 공격수 후보 강수일(포항)과 이종호(전남) 등은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턴), 손흥민(22·레버쿠젠), 남태희(23·레퀴야SC) 등이 선발됐다. 부상 중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 최근 부진한 박주영(알샤밥)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골키퍼는 김승규(24·울산),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 정성룡(29·수원)이 선택됐다.
대표팀은 27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호주와 쿠웨이트, 오만과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슈틸리케호 아시안컵 공격수에 이정협 깜짝 발탁
입력 2014-12-22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