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에서 인기 절정의 해태과자 ‘허니버터칩’ 대항마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한 가운데, 한 마트의 ‘품절예고’ 안내판이 황당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가득 쌓인 마트 진열대의 알림광고판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곧 품절될 듯한 안내 문구 뒤로 수북이 쌓인 재고가 역설적이네요.
“알려드립니다. 허니버터칩과 같은 열풍이 예상됩니다. 결품이 예상됩니다. 재고 확보되어 있을 때 많이들 이용바랍니다.”
농심이 요청했는지, 마트 사장님이 내걸었는지 알 길은 없습니다. 하지만 누가 했던지 간에 어이없긴 마찬가집니다.
“자네 멋대로 열풍. 열풍을 만들어내네요.”
“예상도 착각도 자유예요. 그래도 이건 심하다.”
“허니버터칩이랑 얼마나 비슷하려나 싶어서 한번씩 사먹는 것만으로도 매출 뛸 것 같아요. 간접 홍보가 애잔하네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꿀, 머스터드, 파슬리 가루를 곁들인 감자칩입니다. 농심은 허니버터칩 열풍 뒤 수미칩 허니버스타드를 내놓아서 따라한 게 아니냐는 눈총을 받았었는데요. 그러나 농심은 “1년 전부터 연구개발을 해왔다”며 ‘짝퉁’ 허니버터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착각류 甲… 농심표 허니버터칩 ‘열풍·품절 예고’ 안내판
입력 2014-12-22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