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가정집서 가스중독… 6명중 2명 숨져

입력 2014-12-22 11:30
22일 오전 9시13분쯤 경남 의령군 부림면 신반리의 한 빌라 2층 박모(70)씨 집에서 박씨와 사위 나모(4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웃 주민은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직접 찾아가보니 일가족 가운데 2명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박씨의 집에서는 박씨 부부와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생 등 어린이 2명이 딸린 박씨의 딸(41) 부부 가족 4명 등 모두 6명이 거실에 전기장판을 켜 놓고 자고 있었다.

나머지 가족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딸 가족은 지난 20일 김장을 하러 박씨 부부의 집을 찾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가스보일러 연통이 심하게 그을려 있는 점으로 미뤄 불완전 연소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이들이 중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의령=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