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자강불식(自强不息)’을 2015년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주역(周易) 건괘(乾卦) 편에 나오는 표현으로 ‘오직 최선을 다하여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하며 수양에 힘을 기울여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중국 칭화대 교훈에서 쓰이는데, 영어로는 ‘Strengthen Self without Stopping’이라고 번역된다.
박 회장은 최근 계열사들의 내년 사업계획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2015년은 제2창업을 완성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강하고, 힘 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임직원과 계열사가 스스로 강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고 그룹 측이 22일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초 제2창업을 선언하며 그룹의 경영 정상화에 노력해왔다. 지난 11월 금호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조건부 워크아웃 졸업을 승인받았으며, 금호타이어 역시 2년 연속 경상이익을 실현해 워크아웃 졸업이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최근 채권은행단으로부터 자율협약 졸업을 승인받았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내년 경영 방침 ‘자강불식’
입력 2014-12-22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