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과업계의 ‘최강스타’는 감자칩이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 등장할 만큼 화제를 모았다. 품귀현상으로 허니버터칩 수배령(?)까지 내려지면서 생산 중단 등 온갖 루머를 양산했다. 지난 17일 농심은 “절대 따라한 제품이 아니다”라면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내놓기도 했다.
감자칩을 즐긴다는 한 네티즌은 “짭짤한 맛으로 즐기는 감자칩을 왜 자꾸 달게 만드느냐”고 볼멘 소리를 할 정도로 달콤한 감자칩이 대세가 됐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칠리맛, 랍스터맛, 치즈 앤 어니언맛, 후추맛 등 새로운 맛의 감자칩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22일 용산점을 시작으로 자체 PL(Private Label) 상품으로 포테이토칩 랍스터 맛 등 기존 시장에 없던 차별화된 ‘4가지 맛’의 ‘피코크 프리미엄 포테이토 칩’을 출시한다.
피코크 포테이토칩 랍스터 맛은 미국산 랍스터가 함유된 랍스터맛 시즈닝을 이용해 랍스터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포테이토칩 체다치즈 앤 어니언 맛은 네덜란드와 미국산 체다치즈와 국내산 양파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포테이토칩 씨솔트 앤 페퍼콘맛은 국내산 해양심층수염과 블랙페퍼를 사용해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포테이토칩 타이스윗칠리맛은 매콤한 타이산 칠리를 사용한 매콤달콤한 맛이다. 가격은 2980원.
1900억원 정도 규모의 국내 감자칩 시장은 전통적인 짭짤한 감자칩 매출은 줄어드는 대신 버터 간장맛, 떡갈비 맛 등 기존과는 전혀 다른 맛의 감자칩 시장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마트에서 올해들어 전통 감자칩 매출은 10% 가량 줄어든 대신 이색 감자칩 매출은 35%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이색감자칩 매출이 늘면서 전통감자칩 대 이색감자칩의 매출 구성비는 2012년 전통감자칩 93.6%, 이색감자칩 6.4%에서 2014년에는 78.9%, 21.1%로 크게 변했다.
자, 올 연말 맥주 안주로 당신은 어떤 감자칩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 좀 해보시길.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올 제과업계의 최강스타 감자칩의 변신은 계속된다… 이마트 ‘4가지 맛’ 새 상품 출시
입력 2014-12-22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