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22일 자녀를 미군부대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장모(54)씨 등 전·현직 미군부대 근로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한 미군부대 보급관리관인 장씨는 지난해 9월 초순 같은 부대 전직 근로자였던 윤모(70)씨와 함께 부산 온천동의 한 카페에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A씨(54·여)와 만나 “아들을 미군부대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수고비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민간인의 신분으로 미군부대에 납품일만 하는 장씨 등은 실제로 A씨의 아들을 취업시켜줄 능력도 없으면서 이런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미군부대 취업 미끼 5000만원 가로챈 2명 입건
입력 2014-12-22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