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자 놓친 부산지검… 감시 소홀 틈타 당직실서 도주

입력 2014-12-22 09:31

사기혐의 수배자가 검찰 당직실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22일 오전 3시50분쯤 부산 거제동 부산지검 1층 당직실에서 사기 수배자 팽모(35)씨가 당직실 출입문을 열고 달아났다.

당직실 근무자가 뒤늦게 뒤쫓았지만 팽씨는 이미 도주해버린 뒤였다.

팽씨는 이날 오전 1시35분쯤 부산 주례동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분을 조회한 결과 검찰에 의해 사기 혐의로 수배된 사실이 드러나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오전 3시쯤 검찰 당직실에 팽씨를 인계했고, 50여분 뒤 팽씨는 달아났다.

당시 팽씨는 포승줄이나 수갑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검찰은 달아난 팽씨를 뒤쫓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