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내년에도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겠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제 내재적 부조리 등으로 회복 모멘텀이 확산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 리스크 뿐 아니라 가계부채 등 대내 리스크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경직적 노동시장과 2017년부터 예상되는 생산 가능 인구 감소, 현장과 괴리된 인력수급시스템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구조개혁에 대해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면서도 그동안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한 이유는 기존의 기득권을 누군가는 양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 개혁을 미루다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된다. 우리 경제 미래를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은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최경환 "내년 경제회복 모멘텀 확산 쉽지 않다"
입력 2014-12-22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