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유연성, 슈퍼시리즈 파이널 남자복식 우승

입력 2014-12-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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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삼성전기·위 사진)-유연성(수원시청·아래)이 올해 배드민턴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4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와 접전 끝에 2대 1(19-21 21-19 21-16)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7위 차이바오-훙웨이에 첫 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던 이용대-유연성은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따내 1시간 24분의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 대회는 배드민턴 국제경기 중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슈퍼시리즈 및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의 한 해 성적으로 매긴 순위로 각 종목(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 상위 8개 팀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다. 2008년 첫 대회 이후 한국 선수 중에는 이용대가 2009년 정재성과 함께 남자복식 정상에 오른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었으나 이번에 유연성과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이용대는 지난해 고성현과 함께 남자복식에서 3위를 차지한 아쉬움도 털어냈다.

올해 8월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이용대-유연성은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