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6연패에서 탈출했다.
KDB생명은 21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외환과의 원정 경기에서 87대 85로 신승했다.
KDB생명은 이로써 지난달 28일 용인 삼성전 이후 약 한 달만에 승리를 챙겼다. 최근 6연패에서 벗어나며 3승12패로 하나외환과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4쿼터 종료 1분50초 전 78-78 상황에서 하나외환의 신지현이 3점슛을 터뜨려 앞서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KDB생명 한채진이 3점포로 응수해 맞섰다. 이어 하나외환이 앨리사 토마스의 자유투로 도망가자 KDB생명은 한채진이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오히려 한 발 앞서 나갔다.
이후 양 팀이 2점씩 주고받으며 KDB생명이 86-85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종료 17초를 남겨놓고 하나외환이 공격을 시작했다. 그런데 하나외환은 정선화가 공을 흘리는 바람에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KDB생명은 신지현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이경은이 성공하며 2점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으로 공격 기회를 잡은 하나외환은 김지현이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맞고 튕겼다. 결국 승리는 KDB생명의 몫이었다.
KDB생명은 린제이 테일러가 3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발가락 부상을 딛고 20여일 만에 돌아온 가드 이경은도 13점, 4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39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가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6연패 탈출…하나외환과 공동 5위
입력 2014-12-21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