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 폐렴 증세로 입원

입력 2014-12-21 22:45
전설적인 복싱 스타 무하마드 알리(72)가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의 대변인인 밥 거넬은 “알리가 가벼운 폐렴으로 오늘 아침 입원했다”며 “초기에 발견한 덕에 예후도 좋고 현재 상태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넬은 알리 가족의 사생활 보호 요청에 따라 그가 어느 병원에 입원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알리는 1964년 22세 나이로 소니 리스턴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두 차례나 더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알리는 1981년 은퇴를 선언한 뒤 전 세계를 다니며 인권운동을 해왔다. 그러나 알리는 1984년 파킨슨병을 앓는 사실을 공개한 뒤로 최근 몇 년 새 병세가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리는 9월 고향인 루이빌에서 열린 ‘무하마드 알리 인권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말을 하지는 않았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