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양하은 국내 탁구 남·여 단식 정상 올라

입력 2014-12-21 20:01
정영식(KDB대우증권)과 양하은(대한항공)이 남녀 탁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정영식은 21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최고 권위의 제68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전 단식 결승전에서 김민석(KGC인삼공사)을 4대 0(11-7 11-7 11-4 11-2)으로 완파했다. 2012년 대회 챔피언 정영식은 지난해 이 대회 4강전에서 김민석에 패한 빚을 깨끗이 갚고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 결승에서 국내 랭킹 1위 양하은은 서효원(KRA한국마사회)을 4대 1(7-11 11-8 11-5 11-9 11-8)로 누르고 우승했다. 양하은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강공으로 밀어붙여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조언래-김동현조(에쓰오일)가 강동수-임종훈조(KGC인삼공사)를 3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복식 정상은 전지희-이다솜조(포스코에너지)를 3대 2로 돌려세운 조하라-최효주조(삼성생명)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 대회부터 기존 셀룰로이드 탁구공 대신 플라스틱 탁구공을 공인구로 사용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플라스틱 공은 셀룰로이드 공과 타구감과 소리, 회전과 반발력 등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다. 볼의 크기도 셀룰로이드 공의 지름이 약 39.7㎜인데 반해 플라스틱 공은 약 40.2㎜다. 볼이 커짐에 따라 구속과 회전 수가 줄어들었고, 커트를 주무기로 하는 수비형 대신 힘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공격형 선수가 유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