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일째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용산화상경마장추방대책위는 21일 “국무총리는 마사회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주민대표단과의 면담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마사회가 스스로 주도한 시범운영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받았다는 거짓광고를 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 소송도 전혀 취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주민을 충분히 설득한 뒤 개장을 추진하라는 국무총리 지시사항에 대한 한국마사회의 이행계획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8월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민대책위 등 반대 측과 적극적으로 대화해 주민은 물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전향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서울 용산 주민들이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한 이유는
입력 2014-12-21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