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일 대표 취임 후 처음 전방부대를 방문해 “꼭 군 가산점을 부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육군 제 12사단의 을지전망대를 찾아 남북이 각각 휴전선 철책을 치고 대치하는 현장을 살펴보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이어 생활관에서 장병들과 점심을 같이 먹으며 “병영문화혁신위원회에서 특별한 건의를 했는데, 모범적인 군 생활을 끝낸 사람은 취업할 때 만점에 2% 정도의 가산점을 주는 것”이라며 “이건 국회에서 책임지고 꼭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지난 18일 현역 복무를 이행한 병사가 취업할 때 사실상의 가산점인 '복무보상점'을 부여하고 복무 기간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등 22개 혁신과제를 권고한 바 있다.
김 대표는 “2년 동안 한 내무반에서 같이 생활한다는 것은 여러분 인생에 큰 인연”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우리 군에 여러 가지 예기치 못한 어려운 사건·사고들이 많았는데, 이제 이런 걸 잘 극복해서 다시는 그런 사고가 생기지 않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찬에 앞서 김 대표가 “특별히 구했는데 다섯 상자밖에 못 구했다. 싸우지 말고 잘 나눠 먹기 바란다”고 최근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허니버터칩 50봉지 등을 위문품으로 건네자 병사들이 일제히 환호하기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허니버터칩 위문품 들고 전방 간 김무성 “군 가산점 부활하겠다”
입력 2014-12-21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