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해킹사건에 대해 ‘응징’을 천명하면서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의 흐름이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까지 검토하는 등 강력한 후속 대응을 예고한데다, 북한의 반발 강도에 따라 정세 전반에 실질적 파장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22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인권을 공식 의제화할 가능성이 커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인권과 해킹 사건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북·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요인이 며칠 사이 급속히 누적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향후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美 ‘북한 소니해킹’ 강력 대응 천명…정부, 한반도 정세 영향 촉각
입력 2014-12-21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