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온돌사업’에 36개 기업·단체 94억원 기부

입력 2014-12-21 15:44
서울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희망온돌 사업’에 올해 36개의 기업과 단체가 약 94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참여 단체는 줄었지만 총 기부액은 늘었다. 지난해에는 48개 기업과 단체에서 77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또 지난해까지는 주로 쌀, 김치, 생필품 기부가 많았지만 올해는 안전, 문화, 건강 분야 등으로 기부 품목이 다양했다.

에스원은 사회복지시설에 CCTV를, 휴림케어는 소변분석기를 설치했다. 에스원 임직원들은 쪽방촌 화재예방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직접 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사옥에 있는 올림푸스홀의 공연 표를 기부하고 무료로 공연장 대관을 해주는 협약을 체결했다. 라비또는 디자인 스마트폰 케이스를 두리모(미혼모) 시설 등에 지원했다. 대한턱관절협회는 턱관절 질환자들을 무상진료했다.

시는 특히 올해 사업에 참여한 36개 단체 중 21곳은 앞으로도 계속 기부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했거나 지원하고 싶은 시민은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에 연락하면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