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국 핵실험 재개론은 핵 광신도들의 망발"

입력 2014-12-21 15:23

북한은 최근 미국 보수진영의 지하 핵실험 재개 주장에 대해 미국 정부의 비핵화 구상의 기만을 드러내는 ‘세계제패 야망’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논설에서 미국의 핵실험 재개론을 언급하며 “핵 우세에 기초해 세계제패 전략을 실현하려는 핵 광신자들의 망발”이라고 주장했다.

논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은 감축을 내세우면서 이면으로 핵무기 현대화를 추진하는 기만 전략이라며 이 전략에 싫증을 느낀 보수세력들이 비핵화 구상에 파산을 선고하고 노골적으로 핵실험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공화당 소속 맥 손베리(텍사스) 상원의원과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은 지난달 장비 노후화 등을 이유로 미국이 1991년 옛 소련 붕괴 이후 중단한 지하 핵실험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