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크 스트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1일 이메일 성명을 내고 “연방수사국(FBI)가 분명히 밝혔듯 이번의 파괴적 공격사건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스트로 대변인은 특히 북한의 공동조사 제안을 겨냥한 듯 “북한은 오랫동안 파괴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부인해 온 역사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만약 (이번 일의 해결을) 돕고 싶다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소니에 손해배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터무니없는 여론을 내돌리며 우리를 비방하고 있는데 대처해 우리는 미국측과 이번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할 것을 주장한다”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말을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암살 음모를 소재로 한 코미디영화 ‘인터뷰’를 만든 소니 영화사는 해킹 피해에 이어 상영중지 협박까지 이어지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이 영화의 개봉을 취소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소니 해킹 공동 조사"...미국 "책임 인정하라"
입력 2014-12-21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