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새누리당에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계기로 정부·여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을 막기 위한 행보다.
한정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은 권력 앞에 무기력한 정치검찰의 민낯과 무능을 또다시 봐야만 했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신뢰를 잃어가는 박근혜 정부의 '망국공신'이 될 것인지, 국민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운영위를 열자는 새누리당 주장에도 “무슨 이상한 소리인가”라며 “검찰 수사 후에 국회를 열자는 건 국회를 열지 말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민생법안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더니, 민생법안보다 더 중요한 게 정윤회고, 청와대 비서라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 "민생법안 보다 중요한 게 정윤회인가"
입력 2014-12-21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