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실종 선원 수색 16일째 성과 없어

입력 2014-12-21 14:49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오룡호의 실종 선원 수색 작업이 16일째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1일 현재 사고해역에서는 남북호, 준성호, 준성5호, 96오양호 등 국적선 4척과 러시아 선적 4척 등 8척의 선박이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

러시아 선박 2척도 사고해역으로 이동해 수색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지에 투입된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5001경비함(5000t급)은 사고해역의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수색에 나선 선박들은 바다에 그물을 던져 끄는 방법인 예망방식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다.

시신 7구가 수습된 지난 5일 이후 이날까지 추가 인양 소식이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사고해역 북쪽 20마일까지 유빙이 떠 내려와 이달 말쯤에는 수색작업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구조된 동남아 선원 6명과 동남아 선원 시신 21구를 태우고 부산항으로 출발한 러시아 운반선 오딘호는 현지 기상악화로 피항했다가 재출발해 예정보다 늦은 26일을 전후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승선원 60명 중 7명이 구조됐으며 27명이 숨지고 26명이 실종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